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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권성동에 당부…"尹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 잘해달라"


입력 2022.12.30 17:44 수정 2022.12.30 21:1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친이계 인사 예방한 자리서 덕담

"尹 성공이 국민 위한 길" 강조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서 퇴원 수속을 밟은 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앞에서 입장을 밝히던 도중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자택에서 권 의원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등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윤석열정부가 잘되는 것이 결국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분명한 어조로 정의와 공의의 대한민국, 경제 번영과 서민 일자리 문제를 말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며 "굳건한 자유민주주의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지난 2018년 3월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6월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퇴원해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자택 앞에는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이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을 축하했으며, 옛 친이계 인사들도 상당수 함께 했다. 이 가운데 권성동 의원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은 자택에 함께 들어가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가벼운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권 의원은 "사저 앞에서 이명박정부 시절 함께 했던 동지들을 만났다"며 "당시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정부의 기조 아래 모두가 열심히 뛰었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날은 추웠으나 변치 않는 초심들이 모였기에 따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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