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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20억원 배임사고' KB국민은행 현장검사 착수


입력 2023.01.03 13:04 수정 2023.01.03 13:04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 데일리안

금융감독원이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하고 현장 검사에 나섰다.


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KB국민은행의 한 지방 영업점에 검사 인력을 보내 현장검사를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하순 내부 직원 제보 및 자체 조사 통해 대출 담당 직원이 외부 브로커와 공모해 여러 건의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올해 첫 금감원 수시검사 대상에 오르게 됐다.


국민은행이 내부적으로 파악한 배임액만 2021년 5월 7일부터 2022년 12월 2일까지 120억3846만 원에 달한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배임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본부 부서가 아닌 일선 지점의 일탈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 후 형사고소할 예정"이라며 "손실액은 추산 중이고, 담보 금액이 대출액의 68%인 82억4323만 원에 이르는 만큼 대부분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있었던 금융권 횡령·배임 사고들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벌어진 사고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금감원의 고강도 전방위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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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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