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올해 두 번째 톱10 진입 성공

2R에서는 데일리 베스트 기록

김주형. ⓒ AP=뉴시스

김주형(21)이 올해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60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친 그는 2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무려 10언더파를 줄여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10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숨에 공동 3위까지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공동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5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6번(파3), 7번 홀(파4) 연속 보기로 더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8번 홀(파5), 11번 홀(파5)에 이어 16번(파5), 17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다시 힘을 낸 김주형은 공동 6위를 차지하며 톱10에 안착했다.

2라운드까지 김주형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던 임성재(25)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소니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시우(28)는 이날 6타를 줄여 공동 22위(19언더파 269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우승은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