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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UAE 적은 이란' 안보현실 주지한 것…野. 이간질 말라"


입력 2023.01.25 11:10 수정 2023.01.25 12:4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우리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 아냐"

"野·언론도 그간 'UAE 주적 이란' 표현 "

"野, 사실관계 왜곡하며 한·이란 이간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 동행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실관계에 기인하지도 않으면서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민주당이 집요하게 (한국와 이란 정부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2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UAE 안보가 우리 안보다' '여기가 여러분의 조국이다'(는 말과 함께) 격려를 하는 가운데 'UAE 적은 이란'이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사실관계 맞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언론보도에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적시했던 전례를 일일이 열거한 뒤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게 아니라 UAE를 지원하기 위해 나가있는 아크부대에 안보현실을 주지시킨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을 겨냥해 "사실관계에 기인하지도 않으면서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집요하게 이간질을 하고 있다"며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는 말이 있다. 민주당이 국익외교 앞에 한목소리를 내야할 텐데,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말을 자꾸 확대재생산해서 외교관계를 이간질하려는 의도까지 보이고 있다. 제발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해외순방에 대해서는 "UAE에서는 3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고, 그것과 별개로 48개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에 따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대한민국 대통령이 9년 만에 다보스 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범세계적 경제위기 극복과 세계시민의 자유확대를 위한 연대에 대해 연설함으로서 세계적인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으로서 역할을 십분 발휘했고,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여당인 국민의힘이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주 원내대표는 'UAE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모든 현상은 뒤집어서 비판하려면 다 할 수 있다"며 "다만 이런 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팩트도 틀리고 국내에서 이걸 시비 거는 것 자체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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