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주택거래량이 1년 전 대비 절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정부가 위험 수준으로 판단하는 6만2000가구를 훌쩍 넘어섰다.
31일 국토교통부는 '2022년 12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만8604건으로 1년 전보다 46.8% 줄었다. 연간 주택매매량은 50만8790건으로 1년 전 101만5171건 대비 49.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12월 수도권에선 1만1127건이 거래되며 1년 전보다 48.4% 줄었고 지방은 1만7476건으로 같은 기간 45.7% 감소했다.
연간 기준 수도권의 주택매매량은 1년 전보다 57.9% 크게 감소한 20만1714건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30만7076건으로 42.7%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1만8222건으로 1년 전보다 40.2% 감소했고 비아파트는 1만381건으로 같은 기준 55.4% 줄었다. 지난해 연간 아파트 거래량은 총 29만8581건이다. 1년 전 대비 55.4% 반토막 났다. 비아파트는 21만209건 거래되며 39.2% 쪼그라들었다.
12월 한 달 전월세 거래량은 21만1533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4.0% 늘었고 1년 전보다 1.9% 줄었다.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총 283만3522건으로 1년 전보다 20.5% 확대됐다.
수도권에선 14만1262건의 전월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한달 전과 비교하면 3.9% 늘었다. 같은 기준 지방은 7만271건으로 4.1% 증가했다. 아파트가 10만82111건 거래되며 한달 전 대비 5.8% 늘었고, 비아파트는 같은 기준 2.1% 늘어난 10만3222건 거래됐다.
전세 거래는 줄었다. 12월 전국 전세 거래량은 9만6433건으로 한달 전보다 0.8% 소폭 감소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6.8% 줄었다.
보증부월세,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 거래량은 11만5040건으로 한달 전보다 8.3% 확대됐으며, 1년 전 대비 15.7% 증가했다. 12월까지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2.0%로 전세 비중보다 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5%p 늘어난 수준이다.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107가구다. 한달 전 대비 17.4%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1035가구로 한달 전보다 6.4% 늘었고 지방은 5만7072가구로 11월 대비 19.8%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18가구로 한달 전보다 5.7%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