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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억지 실행력 제고…이종섭 "기획단계부터 韓 입장 고려키로"


입력 2023.01.31 16:19 수정 2023.01.31 16:1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의사결정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뉴시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1일 미국이 한국에 대한 확장억지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한국 입장을 고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31일 서울 용산국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진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지 및 대응을 위해 △정보공유 △공동기획 △공동실행 △협의 등의 분야에서 확장억지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보공유 분야에선 북한의 핵위협 관련 정보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공동기획 분야에선 올해 SCM 이전에 한미맞춤형 억지전략(TDS)를 개정하기로 했다"며 "기획단계부터 우리 입장을 적극 고려하기 위해 미국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실행 분야에선 북한의 핵위협 억지 및 대응방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올 2월에 확장억지수단운용연습(TTX)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협의체계 분야에선 북한 핵위기 시 한미 위기관리 협의체를 활성화해 의사결정 전 과정에서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말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개하에 시행된 연합공중훈련이 동맹의 억지능력을 보여주는, 행동하는 확장억지 실체임을 공감했고, 미 전략자산의 즉시적이고 조율된 전개가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확장억지 실행력 강화 조치들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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