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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 물가 예상치 부합…2월도 5% 내외 상승"


입력 2023.02.02 09:42 수정 2023.02.02 10:49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물가상황 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를 기록한 것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오는 2월에도 5%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를 기록했다. 이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전기료 인상,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보다 다소 높아졌다"면서도 "이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음에도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1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부총재보는 "이달 소비자물가도 5% 내외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경로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방역정책 완화 이후 예상보다 경제활동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수요가 확대되며 국제 원자재 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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