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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 ASM과 1억 달러 투자협력 성과


입력 2023.02.02 11:00 수정 2023.02.02 11: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제2생산공장 설립·연구개발센터 확장 양해각서 체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사(社)와 1억 달러 투자협력 성과를 이끌었다.


산업부는 2일 서울시내 호텔에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ASM사와 대(對)한국 투자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SM사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공정에 활용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기업 ASML사의 모태가 된 기업이다. 원자층 증착(ALD) 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규모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ASM사는 한국에 신공정을 활용해 원자층 증착 장비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신설하고 R&D센터를 증설하는 투자를 검토하고 금년 내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성공적인 투자결정과 이행을 위해 인센티브 협의, 애로사항 해소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의 ASM 네덜란드 본사 방문 이후 투자논의가 진전됐다. 이후 투자금액과 고용규모 등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서 투자가 결정되는 경우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과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 및 수출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ASM사의 벤자민 로(Benjamin Loh) CEO와 면담을 통해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ASM의 협력 필요성이 크다"며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라 ASM사가 강점을 가진 원자층 증착장비와 관련한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경우 반도체 장비 공급망을 확대하고 국내 반도체기업들과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ASM사의 한국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적극적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전략적 유치 필요성이 큰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게획이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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