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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튀르키예 이어 英 원전수주 노린다…의회·산업계 접촉


입력 2023.02.02 17:05 수정 2023.02.02 17:05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정승일 사장, 튀르키예 이어 영국 찾아 원전사업 참여 의지 밝혀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 앞에서 두번째)이 그랜트 샵스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왼쪽 가운데)과 영국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튀르키예에 이어 영국에서도 신규 원전 수주를 노린다.


2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영국을 방문해 정부, 의회, 산업계 고위급 인사를 만나 원전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튀르키예에 이어 영국을 방문한 정 사장은 영국 의회가 후원하고 원자력산업협회(NIA)가 주관하는 '의회 원자력 위크(Nuclear Week in Parliament)' 행사에 참석했다.


그랜트 샵스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상·하원의원 100여 명, 정부 및 원전 산업계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한 이 행사는 영국의 원전 확대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사장은 현재 성공적으로 건설·운영 중인 한국형 원전(APR1400)의 성과와 영국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전하는 한편 샵스 장관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신규 원전 부지 중 하나인 영국 중부 윌파 지역의 버지니아 크로스비 하원의원과 브라이오니 워싱턴 상원의원, 존 위팅데일 한국담당 무역특사 등과 만나 의회의 협력도 구했다.


윌파 지역 원전사업은 일본 히타치사가 2012년부터 진행하다 영국 정부와 사업 요건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2021년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정 사장은 그 밖에도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 원자력산업협회 CEO(최고경영자) 등을 만나 조언을 듣고 협조를 당부했다.


정 사장은 "영국은 최초로 상업용 원자로를 운전한 나라"라며 "원전 종주국으로의 수출은 상징성이 큰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영국원자력청(GBN)과 합작사를 설립해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전은 앞서 튀르키예 정부에도 현지 대규모 원전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한 예비제안서를 제출하며 제2원전 수주 활동을 본격화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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