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소설’ 말장난 이재명의 대북 송금 대선 기획
이해찬 20년 집권론에 이재명 대권 포함
도지사, 조폭과 종북 주사파가 한 팀 돼
한동훈 깡패 언급은 김성태 배상윤 등 지칭
이재명은 그의 특기인 말장난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려는 듯하나 사태 전개가 심상치 않다. 수사 상황이 전혀 소설 같지 않다. 태국 골프장에서 붙잡혀 압송된 쌍방울 전 회장(지금도 실소유주) 김성태는 20여일 전 입국 시 “(알지도 못하는)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초토화됐다”라고 했으나 이 말은 곧 바뀌었다.
중국 현지에서 이화영을 통해 이재명과 통화했을 때 그가 ‘고맙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가 대선에서 패배하자 몹시 실망하고 걱정하니까 이화영이 전화를 걸어 줘 그로부터 “민주당 대표나 국회의원이 되면 뒤를 봐줄 테니 안심하라”라는 위로도 받았다고 했다.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 회장 비서실을 2차례 방문한 사실도 공개됐다. 도지사가 회장 말고 비서실장 만나러도 가는가? 그는 할 수 없이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
불리하면 기억이 안 나는 사람이 민주당 대표 이재명이다. 이렇게 꼬리를 내리자 여당에서 맹폭했다.
이재명과 김성태는 서로를 이용한 관계다. 이재명은 전주 조폭 출신 김성태의 쌍방울을 가지고 북한과 거래해 대권 도전용 치적을 만들고, 대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사 비용 대납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제3자 뇌물죄다.
김성태는 2019년 경기도의 대북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사업 지원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뒤에 50만 달러 추가)를 쌍방울 사람들 동원 쪼개기 밀반출로 북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하며 북한이 써 준 수령증까지 제출했다.
그는 조폭(전주 나이트 파)답게 불법 사채업과 주가 조작 사건에 손을 대 처벌받은 전과자다. 사채업 고객인 같은 호남(영광) 깡패(강도상해 등 징역 4년 전과) 출신 KH그룹 회장 배상윤이 인수하려다 돈이 부족해 못한, 당시 자금난을 겪던 쌍방울을 현물로 받다시피 해 기업 회장이 됐다.
쌍방울이 (특혜를 받아) 북한에 투자한다는 정보가 알려지면 주가가 올라 한몫 잡을 수도 있고, 실제 북한 내 개발 사업권 획득으로 대박을 칠 수도 있다고 보고 이재명을 도왔을 것이다. 이 무모하고도 대담한 베팅은 이재명의 대권 도전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김성태는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쌍방울이 제2의 삼성이 될 것이란 꿈에 부풀어 있었다고 하지 않는가? 싸움판, 게임판, 술판에서만 놀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유명 그룹 총수가 되고 특급 호텔(그와 경제 공동체인 배상윤이 하얏트호텔 인수)도 수중에 넣으니 삼성 수준에 곧 다다를 수 있을 것 같은 허황에 춤춘 것이다.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유난히 자주 ‘깡패 잡는’ 검찰의 역할을 언급한 까닭은 바로 이 김성태, 배상윤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은 오래전부터 조폭과 재계, 정치권의 위태로운 관계를 주시해 온 듯하다.
김성태는 태국에서 호화 도피 생활을 하며 한국에서 여성들과 자연산 회를 공수시켰다. 대권을 노린 도지사가 양아치와 놀아난 셈이다. 이재명은 성남 시장 시절부터 조폭(국제마피아)을 가까이했다.
한 조폭 청년이 시장 집무실 의자에 앉아 책상에 구둣발을 올려놓고 있고, 이재명은 그 옆에서 얌전히 서 있는 충격적인 사진도 있다. 그의 후임 은수미도 이들을 물려받아 금전적으로 지원받았다가 감옥에 갔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재명과 연결된 한 개의 고리가 더 있다. 종북 주사파다. 그의 최측근 정진상이 대표적 인물이다. 자신의 운동권 출신 이력 공백을 그가 메워 주었다. 이것은 조폭과는 차원이 다른, 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커넥션이다.
이재명-조폭-주사파 3대 커넥션의 정점에 노무현 정부 총리 이해찬이 있다. 그리고 그를 이재명과 연결시킨 ‘가교(架橋)’가 성대 운동권 출신 전 이해찬 보좌관이자 전 의원, 쌍방울 사외이사(이 역할로 뇌물 받아 구속), 경기도 대북사업 담당(평화부지사) 이화영이다. 그가 대북 프로젝트를 위해 세운 동북아평화경제협회의 이사장을 이해찬이 맡았다.
이해찬은 민주당과 종북 주사파의 대부 격 인물로서 호남 언론인 출신 이낙연 대신 이재명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밀었다. ‘민주당 20년 집권’을 위해 문재인에 이어 이재명이라는 꼭두각시가 필요했을까?
이재명이 후보로 확정돼 선대위가 꾸려졌을 때 그의 사단(‘광장’ 출신 등)이 대거 포진됐다. 정성호(이재명의 복심), 임종성(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형 선고), 민형배(검수완박 위장 탈당 주인공), 강훈식(민주당 전략통), 조정식(현재 당 사무총장), 김성환(정책위의장), 이해식(조직 사무부총장) 등이 586 그들이다.
이들은 이재명이 당선됐을 경우 청와대, 내각, 정부 중요 산하기관에 배치됐을 것이다. 아찔하지 않은가? 0.73% 포인트 차로 윤석열이 이기는 바람에 이들 친(親) 김정은 세력이 청와대로 그대로 이동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사태가 저지됐다.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는 신작(新作) 단편소설이 아니고, 이해찬과 이재명 그리고 조폭들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대작(大作)을 검찰이 집필 중이라고 봐야 한다.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 (ksjung72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