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1-0 승리하면서 4위 싸움 다시 뛰어들어
케인 EPL 통산 200호골,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
토트넘이 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물리치면서 4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홈경기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득점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을 빼앗은 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겹겹이 쌓은 토트넘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손흥민의 빠른 발을 활용한 상대 역습을 신경 쓰느라 기대했던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보태며 12승 3무 7패(승점 39)째를 기록, 승점 40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4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인 토트넘이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2), 4위 뉴캐슬(승점 40), 그리고 토트넘 등 3개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다만 토트넘은 맨유, 뉴캐슬보다 1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잔여 경기 일정상 불리하다.
결승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겹경사를 맞았다.
케인이 이번 맨시티전에서 기록한 득점은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200번째 골로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앞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0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등 단 2명에 불과하다.
올 시즌 17골로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케인은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 8골만 보태면 루니와 동률을 이룰 수 있게 되며 시즌 내 도달이 가능한 페이스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도 등극한 케인이다. 케인은 컵 대회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토트넘에서 267골을 넣었고, 구단의 전설적인 공격수 지미 그리브스를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손흥민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고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맨시티가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수비 뒷 공간을 비워뒀을 때는 적극적으로 침투했고 몇 차례 드리블 돌파까지 시도하는 등 맨시티전 킬러로서의 명성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