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본회의서 탄핵안 가결 확실시
이상민 장관 직무정지 '초읽기'
정의당이 소속 의원 전원이 탄핵소추안에 서명하는 형태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에 동참하기로 했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을 소추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의당·기본소득당과 함께 같은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이 장관 탄핵안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장혜영 원내수석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시민이 희생된 참사에 대한 책임은 대한민국 정부에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행정안전부는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은 그동안 이상민 장관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대한민국 헌법 제65조, 국회법 제130조에 따라 정의당 국회의원 전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의 탄핵소추안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헌법재판소가 국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을 깊이 숙고해 정의로운 심판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기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듯 "정의당은 헌재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 장관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본회의에 보고된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은 오는 8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원내 169석 민주당에 6석 정의당과 1석 기본소득당까지 가세해 이 장관 탄핵안 가결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이 장관의 직무는 즉시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