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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작년 영업익 1조6121억…"AI 컴퍼니 진화 가속화"


입력 2023.02.08 11:05 수정 2023.02.08 11:05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매출 17.3조·순이익 9478억원..."5대 사업군 성장 궤도"

서울 을지로 SKT 사옥 전경.ⓒSKT

SK텔레콤이 전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호성적을 달성했다. 본업인 무선 사업에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고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부문이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 3050억원, 영업이익 1조 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한 947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2조 4146억원 영업이익 1조 3211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6%, 18.6% 올랐다. 별도 순이익은 8695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 1563억원, 3057억원이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SK텔레콤의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1339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겼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 5373억원을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이 성장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 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2022년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창출했으며, 올해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존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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