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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호 최대 경쟁자’ 베일 벗은 호주 전력은?


입력 2023.02.10 16:16 수정 2023.02.10 16: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자국리그 선수 위주로 WBC 최종 명단 꾸려

지한파 서폴드와 메이저리그 경력 화이트필드 주목

WBC 본선 1라운드서 한국과 치열한 2위 경쟁 예고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서폴드. ⓒ 뉴시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이강철호와 8강 진출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호주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호주 야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WBC 30인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번 WBC서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WBC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했다. 이 중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강한 일본을 제외하면 한국과 호주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호주는 3월 9일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강철호 입장에서는 호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날 열리는 한일전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최종명단을 일찌감치 공개한 한국, 일본과는 달리 호주는 끝까지 공개하지 않다가 엔트리 마감일인 지난 8일 30인 최종 명단을 WBC 사무국에 제출했다.


예상대로 호주는 자국리그(ABL)에서 활약 중인 선수 위주로 대회에 나선다.


호주 출신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구원투수 리엄 헨드릭스는 최근 혈액암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빠졌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커티스 미드도 명단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서 활약했던 에런 화이트필드. ⓒ AP=뉴시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와 외야수 에런 화이트필드(멜버른 에이시스) 2명뿐이다.


경계대상 1호로 꼽혔던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으로 한결 수월해진 것은 사실이나 호주 ABL의 수준도 마이너리그 더블A 정도로 평가 받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서폴드다.


서폴드는 2019년부터 두 시즌 동안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2승 24패 평균자책점 4.16이다. 그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당시 한화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특히 서폴드는 2019시즌 192.1이닝을 던질 정도로 이닝 소화력이 출중했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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