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멀티 득점 노려
전반기 맞대결에서 해트트릭, 내친 김에 통산 100호골 도전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반가운 상대 레스터 시티를 만나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 ‘천적’이다. 통산 15경기에 나서 10골 5도움을 기록헀다. 특히 직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해트트릭 포함 5골을 터뜨린 바 있다.
특히 손흥민은 부진에 빠졌을 때 레스터 시티전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올 시즌 리그서 단 4골(3도움)에 그치는 부진에 빠져 있다.
올 시즌 리그서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한데 그 중 1경기가 바로 레스터 시티전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와 리그 홈경기서 분노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리그 초반 부진에 빠진 그는 당시 벤치에 머물다 후반에야 경기에 투입됐다.
뒤늦게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교체 투입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첫 득점이 나온 뒤에는 그간 마음고생이 생각난 듯 아무런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고 관중석을 바라보기도 했다.
레스터 시티전 이후 손흥민은 다시 침묵에 빠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르세유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는 악재도 있었다.
월드컵 이후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던 손흥민은 지난달 프레스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다시 한 번 부활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주말에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살아난 손흥민은 다시 한 번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정조준 한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2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서 약점을 노출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멀티 득점에 도전한다.
아울러 개인 통산 EPL 100호골을 달성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현재 EPL 100호골까지 단 3골만을 남겨놓고 있다.
또 한 번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한다면 단숨에 100골 고지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