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WM피닉스오픈 3R 9언더파 204타..선두 셰플러와 4타 차
임성재(25)가 역전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3·4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대를 키웠다. 4번홀에서는 11m 이상의 긴 버디 퍼트에도 성공하는 등 이날 3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였다. 뛰어난 샷감을 선보인 임성재의 그린 적중률은 77.78%에 달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 기록한 임성재는 티럴 해튼(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4타 차, 11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른 욘 람(스페인)과는 2타 차다. 임성재는 한국선수(김주형·김시우·이경훈) 중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한 상태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일몰로 경기가 지연되는 등 사흘 연속 잔여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게다가 피닉스 오픈은 맥주를 즐기는 관중들의 함성 속에 펼쳐진다. 매년 50만 안팎의 갤러리가 입장해 주류를 즐기며 선수를 향해 응원과 야유를 보내는 대회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PGA를 통해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는데 (3라운드는)잘 마무리된 것 같다”며 “시끄러운 것으로 유명한 대회다. 이 분위기를 즐기면서 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PGA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2022-23시즌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