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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아 들인 손흥민 “개선하려 노력 중”


입력 2023.02.18 18:35 수정 2023.02.18 18:3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올 시즌 부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서 자신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팬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내 삶을 바꿔 놨다. 여기서 뛰는 것은 특권"이라며 "그 꿈을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 때로는 믿을 수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던 손흥민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21경기에 나서 4골-3도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에는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인해 안와골절 수술을 받는 등 부침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부상을 탓하지는 않는다. 그저 크게 좌절했을 뿐이다. 팀을 도울 기회가 있지만 지난 시즌만큼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손흥민은 "항상 경기들을 돌려 보면서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보려고 한다. 지난 몇 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가끔 힘든 시간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팬들이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으며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나를 향한 비판에는 100% 동의한다. 팀과 팬들, 구단에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잘해온 만큼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다시 그렇게 해내야 한다"라고 비판을 받아들였다.


담낭염 수술로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도 여전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기 때문에 우리가 무언가 돌려드려야 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갖추고 있으니 어려운 시기 하나로 뭉쳐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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