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이제훈 성희롱 논란' 확산…방심위에도 민원 접수

방송인 이경실이 배우 이제훈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가했다는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20일 방심위에 따르면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이경실의 발언과 관련된 민원이 1건 접수됐다.

ⓒKBS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현재는 1건으로 확인이 된다"면서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이경실은 '컬투쇼'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모범택시2' 출연 배우 이제훈의 드라마 스틸컷을 보며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이제훈)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고 농담했고,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성희롱성 발언이 아니냐"라는 청취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현재 '컬투쇼' 측은 해당 회차의 다시 듣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편집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지난 19일 연세대학교 재학생 A씨가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이경실을 경찰에 고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한 매체는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행정안전부를 통해 경찰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고발장에서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 인식에 미뤄볼 때 누구도 본인 의사에 반해 타인으로부터 성적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