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법치 부정 노조와의 전쟁' "혈세 수천억 쓰면서…단호한 조치"

총리 주례회동서 노조회계 투명성 강조

"노조 개혁 출발점은 노조 회계 투명성"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과 관련해 "국민의 혈세인 수천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사용하면서 법치를 부정하고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선 단호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노조 개혁의 출발점은 노조 회계의 투명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와 별도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노조 회계 장부 공개와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례회동에서 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규제 혁신 추진 현황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조만간 개최할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유명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가 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규제 혁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산업화 시대의 쌀이 반도체라면 디지털 시대의 쌀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경제의 활성화 없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육성이 요원하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