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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자사주 매입, 소각 이어질 때 지배구조 개선…규제 시급”


입력 2023.02.27 09:10 수정 2023.02.27 09:1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취약한 기업지배구조 코리아 디스 카운트 요인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질 때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을 줄이고 지배구조 개선효과도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이며 자사주 경제적 실질에 부합하는 일관된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27일 촉구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사주 취득 목적을 보다 상세하게 적고 취득의 판단 근거 및 취득 규모를 결정한 기준 등 공시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사주의 본질을 고려할 때 자사주에 대한 분할 신주를 배정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향후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여부가 주주환원정책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가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는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리아 디스 카운트를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나 가장 대표적으로 취약한 기업지배구조를 들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지배주주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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