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12.0%·황교안 10.7%
최고위원 후보 4인은 민영삼·
조수진·김재원·김병민 순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중 다자·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후보는 49.3%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안철수 후보의 24.1%와는 25.2%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나타냈다.
이어 천하람 후보 12.0%, 황교안 후보 10.7%가 뒤를 이었고,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은 3.8%로 집계됐다.
3주 전 직전 조사 대비 김 후보의 적합도는 17.2%p 올랐다. 반면, 안 후보는 같은 기간 12.8%p 내려가면서 두 후보의 순위가 뒤바뀌는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적극 지지층인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서는 김 후보가 56.8%의 적합도로 21.4%의 안 후보에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결선투표를 가정해 네 후보 간 양자대결을 물은 결과에선 김 후보가 과반을 획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 58.2%를 얻어 37.0%의 안 후보를 21.2%p 격차로 따돌렸다. 천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65.1% 대 26.1%, 황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8.7% 대 32.6%로 우세했다.
차기 최고위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계 출신 유튜버인 '따따부따' 운영자 민영삼 후보가 16.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친윤계로 분류되는 조수진(15.9%), 김재원(12.7%), 김병민(10.3%)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고위원은 총 4명을 뽑는다.
이외 태영호(10.2%), 정미경(6.4%) 후보가 5~6위,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5.5%), 김용태(4.4%) 후보는 7·8위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18.2%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35명(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