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K리그2 2023' 개막전 열리는 목동종합운동장 방문 예정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서울 이랜드FC(K리그2) 홈 개막전을 찾아 ‘제자’ 반토안을 격려한다.
서울 이랜드는 “다음달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충북청주FC와의 홈경기에 박항서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라고 27일 알렸다.
박 감독의 이번 방문에서 제자 반토안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반토안이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데뷔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은 박 감독은 빠듯한 국내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서울 이랜드의 홈 개막전을 방문하기로 했다.
박 감독의 방문 소식을 들은 반토안은 "날 성장시켜 준 사람이 박항서 감독이다"라며 "나의 스승이 내 첫 해외 진출을 격려하기 위해 소속팀의 홈 개막전에 온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에 부임해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지도했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 2019년 아시안컵 본선 8강 진출 등 베트남 축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룩하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등극했다.
2019년과 2021년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시안(SEA) 게임 2연패를 이뤘다. 여기에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베트남을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이끌기도 했다. 숱한 위업을 달성한 박 감독은 지난달 미쓰비시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