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수원사업장 찾아…배터리 기술 및 사업전략 점검했을 듯
회장 취임 이후 현장경영 늘어…미래 투자 및 인재확보 중요성 등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삼성 계열사들의 핵심 거점들을 찾으며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SDI 수원 사업장을 찾았다. 수원에는 삼성SDI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SDI연구소가 있으며, 전자재료 영업 및 마케팅 담당자들도 근무하고 있다.
삼성SDI는 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형 배터리, 중·대형 배터리를 개발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개발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 산하에 개발실을 두고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 우위를 공고히하겠다는 전략이다. 젠5 보다 에너지밀도가 10% 이상 향상된 젠6를 내년부터, 원통형 배터리셀은 2025년부터 생산을 목표로 한다. 원통형의 경우 현재 천안 사업장에 46파이 라인을 구축중으로 BMW그룹 등 주요 완성차업체 공급이 예상된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 계열사 사업장을 두루 다니며 미래기술과 인재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달에만 열흘 단위로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보였다. 열흘 전인 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 및 R&D 역량,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달 7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의 취임 후 행보에는 ‘지방’, ‘중소기업’, ‘협력업체’, ‘지역별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등이 키워드로 담겨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광주사업장을 방문한데 이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스마트공장 ▲삼성화재 유성연수원/SSAFY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중소기업·지역인재 육성(SSAFY) 등 지방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각 주체들을 찾아 격려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