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예적금 내리고 대출 올라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예적금 금리도 함께 하락했는데, 대출금리보다 크게 하락한 탓에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는 더 확대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5.47%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20개월 만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7.21%로 0.76%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아심전환대출 취급 등이 늘어나며 0.05%p 내린 4.58%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5.47%로 0.09%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이 5.30%p로 0.02%p, 중소기업대출이 5.67%로 0.09%p 내렸다.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83%로 같은 기간 0.39%p 하락했다. 수신경쟁이 완화되고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순수저축성 예금이 0.42%p 내린 3.87%, 시장형 금융상품이 0.27%p 오른 3.70%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는 1.67%p로 지난달 보다 0.29%p 확대됐다. 두달만에 확대 전환이다.수신금리 하락폭(-0.39%p)이 대출금리(-0.10%p)보다 커진 영향이다.
한편 1월 비은행금융기관 모든 곳에서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모두 전월 대비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0.50%p(5.82%) 하락하고 대출금리 0.10%p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0.17%p하락하고 대출금리 0.16%p 상승했다.
또한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0.17%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0.02%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0.21%p 내리고 대출금리는 0.18%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