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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의원들 보신주의와 무능함에 대구민심 분노"


입력 2023.02.28 17:44 수정 2023.02.28 17:4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나경원 연판장' 언급하며 TK의원 비판

"TK 물갈이 선언하면 지지율 10% 올라"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오로지 표만 바라고 가끔 서문시장에 와서 손 흔들고 가는 정치인들을 보며 허전함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느냐"며 대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당내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천 후보는 2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지금 대구경북 민심은 윤핵관의 권력 암투와 이재명의 부도덕보다도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보신주의와 무능함을 지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후보는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 물갈이를 선언하면 제 지지율이 10%는 오를 것이라고 한다"며 "물갈이가 항상 답은 아니지만 고쳐 쓸 수 없다면 바꿔쓰자는 여론이 올라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김영식·구자근 의원을 콕 찍어 "나경원 의원을 쫓아내고 권력에 줄 서는 연판장에 서명한 과거를 청산하고 저와 함께 대구경북이 젊은 세대가 좋아할 뉴스거리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이 지역구인 현역의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젊은 세대가 희망을 가지는 더 강력한 리쇼어링법안을 대통령께 촉구하는 연판장을 쓰자"고도 했다.


이어 "박정희 이름에 집착하지 말고 왜 사람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고찰하라"며 "구미라는 도시를 만들었던 것이 영웅 박정희였다면, 지금 구미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도 영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과거의 영웅 박정희에 못지않은 영웅을 꿈꾸겠다. 리쇼어링이 현실화되고 다시 한번 대구경북의 젊은 세대가 희망으로 뛸 때, 그날이 오면 제 이름을 전철역에, 공항이 붙이지 않아도 좋다. 다만 마음 한구석에 '대구사람 천하람'을 작은 영웅으로 새겨달라"고 덧붙였다.


연설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천 후보는 '연판장' 사태를 거론한 데 대해 "TK 초선의원 중 김용판 의원을 제외하고 전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껏 물갈이를 해서 여의도를 보내놓으면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흔적은 없고 왜 권력에 줄 서는지. 왜 나경원 연판장에 서명을 했는지 비판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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