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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펄펄 난 흥국생명…점점 다가오는 정규 1위


입력 2023.03.02 22:01 수정 2023.03.02 22:0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옐레나 올 시즌 여자부 첫 트리플크라운 맹활약

2위 현대건설과 승점 6 차이로 벌리는데 성공

옐레나 트리플크라운. ⓒ KOVO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V리그 첫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옐레나를 앞세워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7 25-16 25-1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73(24승 8패)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67)과의 격차를 다시 벌리는데 성공했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나란히 4경기씩 남겨두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오는 19일 정규리그 최종전서 맞대결을 벌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만나기 전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만나기 전 3경기서 최소 2승을 거둔다면 조기에 챔프전 진행을 결정 짓는다.


흥국생명 선두 유지. ⓒ KOVO

이변이 일어날 뻔했던 경기였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빠른 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공략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7득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으나 김연경이 2득점으로 묶이면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몫이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흥국생명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뒤흔들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가지 빛을 발하며 손쉽게 세트를 갖고 오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를 거머쥔 뒤 4세트에서도 옐레나가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으면서 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특히 옐레나는 올 시즌 여자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각 3점 이상)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의 ‘클래식 매치’ 세트스코어 3-2(23-25, 26-24, 20-25, 25-22, 15-11)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트리플 크라운 포함, 무려 34득점을 퍼부은 허수봉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6연승을 찍으면서 다가올 대한항공과의 승부서 올 시즌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을 벌일 예정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고작 2에 불과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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