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키로…GM, 파우치형 이어 각형 배터리 라인업 확대
모델들이 9월 '2022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 개막에 앞서 삼성SDI의 PRiMX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삼성SDI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손을 잡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조만간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메리 바라 GM CEO가 만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 공장은 연말부터 착공에 돌입한다. 이곳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GM의 신규 전기차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GM와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대중인 삼성SDI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GM으로서는 배터리 공급을 다각화해 제품 품질과 안정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삼성SDI는 BMW그룹, 스텔란티스에 이어 대형 완성차 고객군 확보로 배터리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주로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받아온터라 삼성SDI와의 협업이 본격화될 경우 각형 배터리를 추가로 조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GM이 발 빠르게 한국 배터리사와 손 잡는 것은 전기차 시장의 급속성장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함과 더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4300억 달러(약 574조원) 규모의 IRA가 공식 발효되면서 미국 외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제조와 배터리 조달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은 바 있다.
앞서 삼성SDI는 미국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다수의 고객들과 협의중이라며 추가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지난 1월 말 가진 2022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삼성SDI는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완성차 업체들과 전지 업체들 간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창출되고 있고 당사도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기회를 포착 중으로, 다수 고객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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