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 역대 최저 기록하고 큰 손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민연금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작년도 국민연금 수익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미래 세대의 부담을 완화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적 개혁 과제"라며 "제도적 차원의 개혁과 함께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도 매우 중요한 개혁 과제 중 하나"라고 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8.22%로, 평가 손실액은 79조6000억원에 달해,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후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전북 전주에서 서울로 이전하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 "기금운용본부는 법으로 전주에 두게 돼 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실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서 법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