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2.5m 크기의 악어가 발견됐다. 이 악어는 한 여성이 동물원에서 훔친 알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BBC 등에 따르면 텍사스 경찰은 악어를 불법 소지한 혐의로 해당 여성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20년간 자신의 집 마당에서 악어를 불법으로 기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년 전 뉴브라운펠스의 한 동물원에서 자원봉사자로 근무했는데, 이때 악어알을 옷 주머니에 넣어 훔쳤다. 이후 자신의 자택 뒷마당에서 훔친 알을 부화시켜 사육했다.
A씨의 범행은 최근 텍사스 공원이 이 사실을 제보받으면서 드러났다. 경찰 등은 A씨의 자택에서 악어를 구조해냈다.
텍사스 공원·야생동물부 산하의 사냥감시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악어 구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악어는 성인 남녀 3명이 겨우 들 수 있을 정도로 큰 크기였다.
다행히 악어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으며, 현재는 해당 동물원으로 다시 보내진 상태다.
공원은 불법으로 악어알을 소지한 혐의와 허가 없이 악어를 애완용으로 사육한 혐의로 A씨를 당국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