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인터뷰서 "권유 많이 받았지만 출마하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전해철 의원이 원내대표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10일 보도된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당초 전 의원은 내달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원내대표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전 의원은 3선 의원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힌다.
그는 친문계 등 주변 의원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원내대표는 조금 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사실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이미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준비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굳이 나서서 지금 하겠다고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전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내에서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은 안규백 의원(4선)과 박광온·윤관석·이원욱·홍익표 의원(3선), 김두관 의원(재선) 등이 거론된다.
이 중 친문계를 포함한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박광온·이원욱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