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5거래일 만에 800선 아래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24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800대 아래로 내려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92포인트(1.36%) 하락한 2386.17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7포인트(1.21%) 내린 2389.82로 출발한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5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5억원, 6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16%)를 비롯해 SK하이닉스(-1.75%),삼성바이오로직스(-1.04%),LG화학(-0.56%)등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5%), 삼성SDI(0.9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1포인트(1.95%) 내린 793.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포인트(1.56%) 하락한 7964.57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114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 4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비엠(-2.20%)과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에코프로(-4.13%) 등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엘앤에프(1.74%), 셀트리온제약(1.20%) 등은 상승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SVB 파이낸셜 리스크에 급락했다. 주로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둔 SVB 파이낸셜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역대급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가치가 떨어져 이를 메우고자 20억 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43.54포인트(1.66%) 내린 3만2254.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73.69포인트(1.85%) 하락한 3918.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7.65포인트(2.05%) 내린 1만1338.35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132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