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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美 미 증시 폭락에 약세…2400선 붕괴


입력 2023.03.10 10:02 수정 2023.03.10 10:02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코스닥지수 5거래일 만에 800선 아래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데일리안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24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800대 아래로 내려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92포인트(1.36%) 하락한 2386.17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7포인트(1.21%) 내린 2389.82로 출발한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5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5억원, 6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16%)를 비롯해 SK하이닉스(-1.75%),삼성바이오로직스(-1.04%),LG화학(-0.56%)등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5%), 삼성SDI(0.9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1포인트(1.95%) 내린 793.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포인트(1.56%) 하락한 7964.57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114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 4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비엠(-2.20%)과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에코프로(-4.13%) 등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엘앤에프(1.74%), 셀트리온제약(1.20%) 등은 상승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SVB 파이낸셜 리스크에 급락했다. 주로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둔 SVB 파이낸셜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역대급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가치가 떨어져 이를 메우고자 20억 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43.54포인트(1.66%) 내린 3만2254.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73.69포인트(1.85%) 하락한 3918.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7.65포인트(2.05%) 내린 1만1338.35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132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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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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