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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비서실장 유족 "이재명 조문 거부했지만, 안 올 사람인가"


입력 2023.03.12 10:22 수정 2023.03.12 10:2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재명 조문 지연 이유 밝혀져

野 "유족들 경황 없었다" 해명했지만,

전씨 친척 "처음에 조문 거부"

유서엔 "이 대표, 수사 책임 알지 않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형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조문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유족 측이 거부했지만 이 대표의 고집으로 강행된 것이라는 취지의 전언이 나왔다.


전형수 씨의 친척은 1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연된 것은) 처음에는 (조문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오지 말라고 해도 (이 대표가) 안 올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온 것"이라고 밝혔다.


전씨의 사망 사실은 지난 9일 밤늦게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10일 오전 일정을 수행한 뒤 오후 1시쯤 조문을 위해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의료원을 찾았다. 하지만 실제 조문이 이뤄진 것은 약 7시간 뒤인 오후 8시 경이었다.


'유족이 이 대표의 조문을 거부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그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처음에 왔을 때 (유족이) 경황이 없는 상태였다"고 해명했지만, 실은 유족 측의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씨가 남긴 유서에는 "이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히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 관련 본인(이 대표)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저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내용도 유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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