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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으려다가...야생 코끼리에 다가간 인도 男 짓밟혀 숨져


입력 2023.03.16 16:04 수정 2023.03.16 16:0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gettyimagesBank

인도에서 야생 코끼리와 셀카를 찍으려 한 남성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남성 E 람쿠마르는 전날 타밀나두주에서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람쿠마르는 이날 팔라코테 숲 보호지역 인근에서 볼일을 보다가 보호지역을 빠져나오는 야생 코끼리 두마리를 발견했다.


람쿠마르는 셀카를 찍기 위해 코끼리에 접근했다. 이때 위협을 느낀 코끼리 한마리가 람쿠마르를 공격하고 짓밟았다.


람쿠마르는 심한 상처를 입고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숲 관리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당국 관계자들은 코끼리들을 다시 숲으로 돌려보냈다.


이같은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에서 한 20대 남성이 야생코끼리에 다가가 셀카를 찍으려다 압사당한 바 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특히 인도에서 셀카를 찍다가 야생 코끼리에 희생당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식처가 줄어든 야생 코끼리들이 숲을 벗어나 민가로 자주 진입하는 경우가 잦은데,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주목받기 위해 목숨을 걸고 셀카를 찍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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