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정밀 판단중"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전날 순항미사일을 "4발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정확하게 탐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5시께 "우리 군은 오늘 10시 15분경부터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4발의 순항미사일과 관련해 "1차 분석은 했다"면서도 "좀 더 정밀하게 한미가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도 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공지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선 '보안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순항미사일 탐지·추적을 자신했지만, 관련 역량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 의원은 저고도로 비행하고 변칙 기동하는 순항미사일은 탐지·추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지상이나 해상에선 지표면 굴곡 및 제한사항 때문에 탐지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 감시가 제일 좋다"며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E737(피스아이) 4대 가지고는 7시간밖에 공중 체공이 안 된다. 24시간 하려면 8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현재 소요 제기가 돼 올해 계약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 장관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