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 선정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달맞이 숲길)이 산림청에서 선정한 최우수 명품숲길로 선정됐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50년 동안 가꿔온 산림으로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은 지방산림청(국유림)과 시·도(공·사유림)에서 신청을 받았다. 하루 정도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 중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잘 조성된 숲길을 명품숲길로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 중 최우수 숲길은 지난해 추가로 조성된 ‘인제 자작나무숲(달맞이 숲길)’이다. 작은 계곡부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길을 따라 늘어선 자작나무를 관찰할 수 있다.
우수 숲길인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산 자락 해발 600∼700m에 위치해 원시 식생을 관찰할 수 있어 산림생태적 가치가 높은 숲길이다. 또 다른 우수 숲길인 ‘백양산 나들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등산 초보도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장려 숲길인 ‘비슬산 둘레길(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 수변 둘레길로 담소 전망대, 실소 전망대, 폭소 전망대 등 인간 송해가 우리에게 준 웃음을 따라 명명한 전망대를 만날 수 있는 등 경관이 매우 우수한 숲길이다. 다른 장려 숲길인 ‘백제부흥군길 3코스(대련사∼대흥 의좋은형제공원)’는 국가숲길인 내포문화숲길 일부 구간이다. 대련사, 임존성, 봉수산휴양림, 대흥 의좋은형제공원 등 역사·문화적 발자취가 많다.
이밖에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안하게 걷고 유모차 등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만수산 무장애 숲길, 안산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 등 국민이 다함께 숲길을 이용하도록 다양한 형태의 걷기 좋은 숲길을 명품숲길로 꼽았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숲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국민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로 숲길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