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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조정식, 방탄 앞장…임명·지명직 전원 물러나야"


입력 2023.03.28 11:44 수정 2023.03.28 12:1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근본적 해법은 이재명 스스로 물러나는 것"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표가 전날 단행한 당직 개편에 대해 "임명직·지명직 전원이 물러나야 된다"고 비판했다.


당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인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방탄 프레임 때문에 뭘 해도 다 방탄으로 가고 아무리 민생, 미래를 얘기하고 정책을 꺼내도 전혀 힘을 못 받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해법은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니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차선책으로 내세운 게 그동안에 방탄 이미지를 고착화하는 데 기여한 임명직, 지명직 전원이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 교체된 당직자들이 그동안 씌워진 방탄 이미지를 벗겨내고 사법 리스크와 당을 분리시켜라, 특정인 누가 아니고 이미지 소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조정식 사무총장의 유임이 '공천' 때문에 비판받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시로 (검찰을) 비난하고 이 대표를 두둔하는 일을 수차례 했다. 방탄에 앞장 선 것"이라며 "지금 공천이 무슨 문제인가. 조 총장이 방탄 프레임 공고화에 기여를 해왔기 때문에 교체를 하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의원은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행동과 관련해 김남국 의원을 언급하면서 "이분 수시로 프레임을 들고 나온다. 이분은 솔직히 특정인 옹호하는 걸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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