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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맞은 축구협회, 징계 사면 사실상 철회할 듯


입력 2023.03.30 18:01 수정 2023.03.30 18: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KFA

대한축구협회가 승부 조작 등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사면하겠다던 입장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30일 "지난 이사회에서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해 31일 오후 4시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의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신속한 재논의를 위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전에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 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했다.


하지만 축구팬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고, 29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해명 자료를 내놨으나 역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한편,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SNS를 통해 "기습적으로 의결한 사면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며 "사면을 강행할 시 향후 A매치를 보이콧하겠다. K리그 클럽 서포터스와 연계한 리그 경기 보이콧·항의 집회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행동할 것"이라고 성명을 낸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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