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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아들 학폭 의혹 공방 가열…장예찬 "날 고소하라"


입력 2023.04.07 10:37 수정 2023.04.07 12:4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장예찬, 안민석 아들 학폭 의혹 거듭 제기

"고소하면 수사 과정서 학폭 밝혀질 것"

"왜 폭로글 작성자는 고소 안하나" 반문

"정순신에 안민석·정청래도 청문회하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9년 4월 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한 윤지오 씨와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또한 안 의원이 고소를 한다면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이 이제껏 정치권에서 주장해왔던 최순실 자산 300조원, 윤지오 말만 믿고 한국에 데려와 국민 세금으로 경호 받게 했던 일들, 그것에 비하면 구체적 피해사실이 담긴 피해자의 글이 훨씬 더 신빙성이 높은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청문회부터 하자, 민간인 된 정순신 청문회도 하는데 안민석·정청래 청문회는 왜 못하느냐"고 압박했다.


특히 "안 의원이 나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지만, 해당 게시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정말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면 게시글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 장예찬 뿐만 아니라 원 작성자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오는 게 지극히 상식적 대응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장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안 의원이 즉시 빨리 나를 고소해주길 바란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주면 나도 무고죄로 다시 고소하겠다. 그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학폭 폭로 게시글의 진위 여부를 밝혀주기를 바라고 있다. 말로만 법적 책임 운운하지 말고 하루빨리 고소장이 접수되길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근거로 안 의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안 의원 아들로부터 몰카 촬영, 카카오톡 단체방 조리돌림, 욕설 등 폭력을 당했다. 정확한 시기와 장소·상황이 자세히 기술돼 있어 신빙성을 더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며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나아가 "장예찬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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