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첫 궤도 비행 성공 확률 50%...연내 확률 80%"
달과 심우주 여행을 위해 개발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이르면 오는 17일 지구 궤도 시험 비행에 나설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오는 17일 오전 7~11시를 스타십을 잠정 발사 시간으로, 18~21일을 예비 발사 기간으로 설정했다.
다만 이는 잠정적인 발사 목표일 뿐 FAA가 정식 발사 허가 서류를 발급한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본인 트위터에 "승인이 나면 다음 주에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십은 미 텍사스주 보카 치카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당국의 발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슈퍼헤비'로 불리는 대형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돼 있다. 총길이는 120m로, 로켓과 우주선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발사 후 90분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뒤 하와이 카우아이섬 인근 태평양에 입수하게 된다.
머스크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스타십이 첫 궤도비행에서 성공할 확률을 약 50%로 예상하면서 "올해 안에 궤도 비행에 성공할 확률이 8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