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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 양향자, 돈봉투 의혹에 "당 리더들 이렇게 비루한가"


입력 2023.04.19 01:00 수정 2023.04.19 06:5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現대표는 前대표에 책임 넘기고, 前대표는 피해"

"모두 탈당해야 당 다치지 않아…과감한 대응해야"

무소속 양향자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18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리더들, 이렇게 비루한가"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돈봉투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현(現) 당대표가 사과하며 당사자인 전(前) 당대표에게 책임을 넘겼지만 전 당대표는 '모르는 일'이라며 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을 받은 것으로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재빨리 그 뒤로 숨었다. 대부분 당의 리더급이고 민주화 투사들이라 당원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당헌 개정은 물론 체포동의안까지 부결시켜 연명하는 현 당대표는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 자초한 일이다. 예고된 재앙이었다"라며 "당장 모두 탈당해야 당이 다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가 보좌관 성추행에 대한 2차 가해 혐의로 자신을 출당시킨 것을 언급하며 "거룩한 결단인 것처럼 자랑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부패 게이트다. 전례 없이 선제적이고 엄격하게 처리해야 맞다"면서 "모두 출당시켜 법적으로 다투게 해야 당이 죽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모습은 '나살고 당죽자'이다"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은 총선에서 질 것"이라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을 바란다. 계파정치와 온정주의를 버리고 썩어 있는 부분을 깨끗이 도려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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