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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탈출'의 조박, 스타일리시보단 생활감 묻어나길 원했다" [칸 리포트]


입력 2023.05.23 07:46 수정 2023.05.23 07:4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배우 주지훈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렉카 기사 조박의 파격적인 비주얼을 직접 제안해 완성했다고 밝혔다.


ⓒCJ ENM

주지훈은 2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 호텔 그레이 달비옹 살롱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지훈은 극중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했다. 조박은 어깨까지 기른 헤어스타일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예고한다.


주지훈은 "헤어스타일과 의상 모두 제가 레퍼런스를 먼저 제안했다. 모든 배우가 어느 정도 고착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사람들에 저에 대한 니즈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제작진이 나를 캐스팅해서 활용하고 싶었던 이미지가 있었을 텐데 그걸 없애고 가자고 제안하니 감독님과 제작진은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라고 외적인 변신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조박의 전사를 만들었는데 과거 사회적 약자로 자라 학교를 자퇴하고 어린 나이에 일찍 돈을 벌었을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자기 표현은 하는 친구인 거다. 그걸 바탕으로 스타일링을 만들어갔다. 제작진은 제가 만든 것보다 조금 더 나이스하고 멋졌다. 청으로 된 점프수트를 준비해 주셨는데 생활감보다는 스타일리시해 보였다. 그래서 실제 주유소 유니폼을 입고 생활감을 강조하려고 했다. 홍경표 감독님이 제가 준비한 의상을 보시고 '이거야!'라면서 사진을 찍어주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탈출'은 지난 22일 자정 칸에서 최초 공개됐다. '굿바이 싱글'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의 신작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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