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플럿코(LG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마저 꺾고 선발 11연승을 달렸다.
플럿코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플럿코는 지난해 9월 28일 잠실 키움전 이후 11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경기에서 7점을 뽑고 승리한 롯데의 기세를 누른 호투다. 직구를 비롯해 커터-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4사구는 단 1개도 없었다. 2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은 1.88로 떨어뜨렸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5승(5패) 고지를 밟은 플럿코는 벌써 8승을 달성,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11경기 등판했는데 단 한 차례도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LG 타선은 롯데 좌완 선발 찰리 반즈(5이닝 5실점)를 1회부터 크게 흔들었다.
홍창기 볼넷-문성주 안타로 무사 2,3루를 찬스를 잡은 가운데 김현수가 좌중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는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4-0 앞선 LG는 5회에도 오스틴 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8회초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2사 후 오지환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LG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32승(17패1무)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도 지켰다.
김광현-이용찬-정철원이 일으킨 WBC 술판 파문 속에도 선두를 다투는 ‘엘롯라시코’는 이날도 2만 이상(2만2020 명)의 관중을 불렀다. 매진 기준 2만3750 명에 근접한 숫자로 올 시즌 주중 최다 관중이다. 1차전이 펼쳐진 지난달 30일에도 2만330 명의 관중이 잠실야구장에 들어왔다. 2차전은 그보다 많은 2만1269 명의 관중이 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