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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네의원 늘 때 소아과·산부인과 줄었다


입력 2023.06.04 11:40 수정 2023.06.04 11:40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10년간 산부인과 78개·소아청소년과 53개 줄어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과의원에 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연합뉴스

최근 10년간 전국 동네의원은 꾸준히 늘었지만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연합뉴스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표시과목별 의원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국 의원 수는 3만5225개다.


2013년 말 2만8328개 대비 6897개(24.3%)가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로 2013년 781개에서 올 1분기 말 1540개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어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도 증가율이 각각 67.1%, 39.0%, 36.7%로 높았다.


반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개원보다 폐원이 더 많았다.


저출생 현상이 심화되면서 산부인과는 1397개에서 1319개로 78개(5.6%), 소아청소년과는 2200개에서 2147개로 53개(2.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산부인과의 경우 전남(-25.0%), 대전(-23.1%), 충북(-20.4%), 광주(-20.0%)에서 특히 많이 줄었다. 소아청소년과는 광주(-27.6%) 울산(-20.0%), 전남(-16.1%)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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