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산부인과 78개·소아청소년과 53개 줄어
최근 10년간 전국 동네의원은 꾸준히 늘었지만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연합뉴스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표시과목별 의원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국 의원 수는 3만5225개다.
2013년 말 2만8328개 대비 6897개(24.3%)가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로 2013년 781개에서 올 1분기 말 1540개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어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도 증가율이 각각 67.1%, 39.0%, 36.7%로 높았다.
반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개원보다 폐원이 더 많았다.
저출생 현상이 심화되면서 산부인과는 1397개에서 1319개로 78개(5.6%), 소아청소년과는 2200개에서 2147개로 53개(2.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산부인과의 경우 전남(-25.0%), 대전(-23.1%), 충북(-20.4%), 광주(-20.0%)에서 특히 많이 줄었다. 소아청소년과는 광주(-27.6%) 울산(-20.0%), 전남(-16.1%)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