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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다시 30%대 하락…국민의힘 상승, 민주당 하락 [리얼미터]


입력 2023.06.05 09:48 수정 2023.06.06 18:3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尹 지지율, 0.2%p 하락한 39.8%

국민의힘 39.4%, 민주당 43.7%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하며 다시 30%대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39.8%가 잘한다고 답했다. 전주 대비 0.2%p 소폭 하락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4%로 0.7%p 높아졌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7.6%p로 오차범위 밖이다.


6월 1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p↑), 30대(2.4%p↑) 등에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광주·전라(2.8%p↑), 서울(2.2%p↑), 20대(5.5%p↑) 등에서 높아졌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6.6%는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89.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당층은 19.7%가 잘함, 70.3%가 잘못함이라고 평가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한 달여간 이어온 지지율 상승 흐름이 숨 고르기를 시작한 모습"이라며 "그동안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인 '외교·안보' 원툴(One tool)의 한계가 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지율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교·안보를 기본에 두고 다른 모멘텀을 적극 발굴하는 정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처리와 야당과의 협치 요구, 3대 개혁 재시동 등이 지지율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39.4%, 정의당 2.3%, 기타 정당 2.3%, 무당층 12.3% 등으로 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8%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3%p 상승했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4.0%p↓), 40대(9.8%p↓), 30대(7.5%p↓), 진보층(5.3%p↓), 농림어업(9.8%p↓)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서울(2.7%p↑), 50대(3.7%p↑), 20대(9.5%p↑) 등에서는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8.5%p↑), 부산·울산·경남(7.8%p↑), 남성(2.3%p↑), 40대(3.8%p↑), 30대(3.5%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3.1%p↓), 서울(3.2%p↓), 20대(2.7%p↓), 학생(10.0%p↓)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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