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임시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던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 타이산)에 대한 수사가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
18일 연합뉴스는 중국 현지 소식통의 말을 빌어 형사 구류 기한이 종료된 손준호가 인민검찰원으로부터 구속 비준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체포돼 지금까지 임시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정식 구속 수사로 전환됨에 따라 사법 처리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중국 공안 측은 손준호의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어 정확히 무엇에 대한 수사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손준호가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에 해당하는 '비 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손준호가 승부조작 가담 또는 이적 과정에서 금품을 불법적으로 받았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한편, 손준호는 전북현대 시절이던 2020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며 시즌 MVP로 선정됐고, 대표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