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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타이타닉 보기 위해 3억원 내고 잠수정 탄 관광객 5명 실종


입력 2023.06.20 16:30 수정 2023.06.20 16:30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구조당국 "70~90시간 산소 남아 있을 듯"

"잠수정, 잠수 1시간 45분 만에 연락 두절"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공개한 잠수정. ⓒAP/연합뉴스

침몰한 유명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승객 5명을 태운 관광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 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BBC,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19일(현지시간) 잠수정에 70~90시간 분의 산소가 남아 있어 아직 승객이 살아 있을 가능성 크다고 보고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전날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이 잠수를 하고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기자마자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구조당국은 잠수정이 실종 지점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해변에서 동쪽으로 1000여km 떨어진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만다 콜코란 미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전날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km 떨어진 곳에서 잠수정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잠수정은 타이타닉호 잔해 인근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미국과 캐나다 당국이 공중 및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조당국이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멀고 방대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잠수정은 미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5인승 잠수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이 타이닉호 관광상품은 총 8일간 진행되는 심해 투어로 1인당 비용이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관광상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잠수정에 탑승한 5명 중에는 영국 탐험가이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해미쉬 하딩(58)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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