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Z세대 특성 기획조사
민노총 투쟁 방식 '공감'은 35.4%
보수 '비공감' VS 진보 '공감' 극과 극
Z세대의 상당수가 현재 민노총의 집회 방식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공공질서를 해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은 안 된다는 청년 세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28세 이하 남녀만을 대상으로 설문해 1006명이 응답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민노총의 집회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9%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의견은 35.4%였고, '잘 모르겠다'는 18.7%였다.
연령별로 남성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8%로 과반이었고, '공감한다'는 32.1%로 평균 수준을 밑돌았다. 여성의 경우 비공감 37.4%, 공감 39.0%로 비슷했는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3.6%로 꽤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권역에서 '비공감' 응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비공감' 응답은 △서울 49.0%(공감 33.2%) △인천·경기 44.6%(공감 35.2%) △대전·세종·충남북 45.2%(공감 33.4%)△광주·전남북 56.0%(공감 27.0%)△대구·경북 30.6%(공감 60.4%) △부산·울산·경남 45.1%(공감 32.5%) △강원·제주 56.0%(공감 23.8%)였다.
권역과 달리 정치성향별 응답은 극과 극을 달렸다. 자신을 '보수 또는 우파'라고 답한 계층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64.7%로 압도적이었고, 공감은 29.9%에 그쳤다. 반면 '진보 또는 좌파'라고 답한 계층은 '공감'이 50.8%로 과반이었고 비공감은 27.2%였다. '중도층'에서는 '비공감'이 44.2로 '공감'(35.4%)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본지의 이번 Z세대 정치인식조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28세 이하의 남녀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최종 1006명의 Z세대 응답자가 답했으며, 성별·지역별로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