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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평가원 '동시 감사' 진행…'킬러문항 배제' 尹지시 불이행 경위 조사


입력 2023.06.22 20:41 수정 2023.06.22 20:4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 지난 3월 모의고사 및 수능서 '킬러 문항' 배제 지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20일부터 현장감사 진행中

한덕수 "대통령께서 사회부총리에게 명확히 지시…책임질 사람 있으면 책임져야"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 수업 내용과 관련된 광고문구가 적혀 있다.ⓒ연합뉴스

국무총리실이 수능 모의평가 난이도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을 동시에 감사하고 있다. 교육 과정을 벗어나는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 출제를 배제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22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직사회 기강 확립과 공직자 복무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지난 20일부터 교육부에서 현장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부터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킬러 문항 출제를 배제하라고 지시했으나 이 같은 지시가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가리는 것이 감사 초점이다.


앞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16일 총리실과 합동으로 평가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다만 "수능을 단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입시 관련 정책 모두를 들여다보기는 어렵다"며 "일단 윤 대통령 지시가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반영이 안 된 것이 감사의 중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취지를) 명확하게 지시한 것 같은데 잘 지켜지지 않은 경위는 분명히 알아야겠다는 것"이라며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는 게 복무 감사"라고 강조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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