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36)가 오른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3일 흥국생명 구단에 따르면, 김수지는 지난달 팀 훈련 중 오른 무릎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오른 무릎 연골 일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고, 지난달 27일 수술대에 올랐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재활을 꾸준히 한다면 8주 정도 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면 김수지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3-24시즌 V-리그 개막 전에는 코트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오는 29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KOVO컵 출전은 어렵다.
2005-06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김수지는 2022-23시즌을 마친 뒤 IBK기업은행에서 흥국생명으로 FA 이적(3년 보수 총액 9억 3000만원 )을 체결했다. 학창시절 단짝이었던 김연경(35)과는 처음으로 프로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지난 시즌 블로킹, 이동공격 5위 등 주전으로서 톡톡히 역할을 했던 김수지의 합류는 흥국생명의 ‘높이’ 고민을 덜어주면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