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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울증 갤러리…중학생과 성관계한 20대 구속


입력 2023.07.05 10:06 수정 2023.07.05 10:0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부천 모텔, 만화카페서 2차례 성관계한 혐의

경찰ⓒ데일리안 DB

온라인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중학생과 만나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구속한 A(27)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21일 부천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중학생 B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디시인사이드' 내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난 B양이 만 16세 미만 중학생인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형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10대 C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C양은 서울시 강남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실시간 중계를 했고 당시 수십명이 이 영상을 시청해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C양의 투신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B양과 성관계를 했다"며 "'피해자가 중학생인 줄 알고도 성관계했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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